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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기교파 사이드암 투수로서 체인지업과 더불어서, 슬라이더, 싱커, 커브, 투심은 물론 사이드암에서는 드문 포크볼까지 구사할 줄 안답니다.

 

출중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해서 높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타자와의 수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간답니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다음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강한 멘탈도 장점이랍니다.

참고로 패스트볼 구속은 사이드암답게 평균 130km/h 중반대를 기록하며 최대 146km/h까지 보여준 적이 있지만, 한화 시절 잠시 팔각도를 올렸을 때의 기록이고 군 제대 이후 KIA에서는 144km/h가 최대 구속이었답니다.

투수로서의 결정구는 단연 체인지업이랍니다. 직구와 동일한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타자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좌타자 기준 35cm 이상 바깥쪽으로 떨어져서 헛스윙을 유도한답니다. 어떤 날에는 구사율이 속구보다 높은 경우가 있을 정도로 투구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좌타뿐만 아니라 우타에게도 자주 던지며 타자들을 곤란하게 하는데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답니다.

 

정말로 임기영이 털리는 날은 이 체인지업의 위력이 떨어질 때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 말 그대로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였던 2017년 전반기에 비해 폐렴 이후 밸런스가 무너졌던 후반기에 체인지업의 낙폭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써드피치로 던지는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아서 우타자 상대로 쏠쏠하게 챙겨먹는 편이랍니다. 나머지 커브, 싱커, 포크볼도 구사 가능하나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준입니다. 한편 2020 시즌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투심을 섞어 던지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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